인테리어가이드- 리모델링

추운 겨울 리모델링,
공사해도 괜찮을까?

by 앨리스 인 빌더랜드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 겨울을 바라보며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손발이 꽁꽁 어는 영하의 날씨에 리모델링이 괜찮을지 고민되신다면, 오늘의 빌더랜드 팁을 주목해 주세요!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은 자재나 부자재가 얼어버릴 수 있어 공정별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인데요.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겨울 시공 공정별 유의 사항, 함께 살펴볼까요?🙂

1. 발코니 시공

겨울철 발코니 시공은 다른 계절보다 전반적인 공사 기간을 더 투자하는 것이 좋아요. 차가운 벽체가 건조에 방해가 되어 양생에 3일 정도 충분한 시간을 두어야 하죠. 또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 탄성코트나 접착제 등이 건조되지 않고 흐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추운 겨울철에는 결로로 인해 발코니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습기가 차기 쉬워요. 발코니 시공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공사가 시작되기 전 환기를 자주 시켜 습도를 조절해 주세요. 제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2. 벽지 시공

겨울철에는 결로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곰팡이 예방을 위해 먼저 도배하는 곳의 습기를 제거해야 해요. 도배 시공 3일 전부터 주기적인 환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되어요.

도배가 진행될 때는 시공 적절 온도인 20도로 난방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벽지에 바른 풀은 너무 차가우면 접착력이 떨어지고, 너무 뜨거우면 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도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조인데요. 건조가 잘못되었을 경우 벽지가 울거나 찢어지는 등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요.

도배가 마무리된 후에는 창을 모두 닫고 상온에서 2~3일 자연 건조해야 해요.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해 창문을 열어 건조하면 벽지가 들뜨는 하자로 이어져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설정해 두면 일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 튼튼하고 빠르게 벽지가 마르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3. 바닥 시공

장판은 온도에 매우 민감해요. 온도가 너무 낮으면 둘둘 말린 장판이 펴지지 않을 수 있어 시공 하루 전 난방을 20도로 데워두어야 해요. 시공 후에는 수도관이 얼지 않을 정도로만 난방을 켜두어도 된답니다.

마루를 시공할 경우에는 오히려 온도가 낮을수록 작업이 수월한 면이 있어요. 난방이 뜨거우면 마루 접착제가 녹아 바닥에 잘 붙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4. 필름 시공

PVC 재질로 이루어진 필름은 온도 차이에 큰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어 여름과 겨울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해요. 온도가 너무 낮으면 필름이 깨지거나 접착력이 떨어져 시공이 어려울 수 있어요. 난방을 미리 틀어 시공할 공간의 온도를 높여둔 후, 시공이 마무리된 뒤에 환기를 시켜주세요.

한편 겨울 리모델링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는 과거 주택에 주로 거주했던 부모님 세대에서 비롯되었는데요. 단열이 잘 되어있는 요즘 아파트는 겨울철 추위 때문에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답니다. 자재와 부자재 질 또한 과거에 비해 좋아졌기 때문에 하자를 우려해 겨울철 공사를 기피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가장 리모델링하기 좋은 시기는 나의 일정에 맞는 때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