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이드- 욕실 

젠다이? 선반? 젠다이가 무엇인가요?

by 앨리스 인 빌더랜드

젠다이는 선반의 의미를 가진 일본어인 센다이가 굳어진 말입니다. 인테리어에서는 세면기 앞, 양변기 뒤, 욕조 앞 등에 설치하는 욕실 선반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제 간단하게 ‘욕실 선반’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이상 어려운 말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거에요.

젠다이는 욕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에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를 리모델링할 때 당연하게 추가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젠다이 위에 자주 사용하는 욕실 용품을 올려두어 실용적으로 사용하거나, 디퓨저나 소품을 올려두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욕실 공간을 더 편하고 예쁘게 만들어주는 젠다이, 종류와 마감방식까지 궁금했던 내용 모두 알려드릴게요.

1. 설치형 젠다이

설치형 젠다이는 벽에 피스를 박아 선반을 설치하는 형태에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선반하면 떠올리는 모습이에요. 다양한 디자인과 금액대의 제품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도할 수 있는 욕실 인테리어 요소이죠.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지만, 습기가 많은 공간 특성 상 오랜 시간이 지나면 체결 부속에 녹이 슬거나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어 관리와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요.

2. 조적 젠다이

조적 젠다이는 벽돌을 쌓아 만든 선반이에요. 벽돌을 쌓은 뒤 타일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견고하고 깔끔하게 마감되는 것이 장점이에요.

벽 타일과 이어져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이질감 없이 고급스럽게 보이는데요. 최근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고 있답니다. 또한 벽이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세수할 때 벽에서 튀어나온 수납장에 머리를 부딪힐 위험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새로 벽돌을 쌓는 경우에는 그만큼 시공 기간과 비용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어요.

  • 조적 젠다이 시공 전 유의할 점
벽과 가까이에 위치한 유가
세면대 바닥 배수

조적 젠다이를 시공할때에는 조적을 쌓을 부분에 배수구가 간섭이 되지 않는지 미리 체크해야해요. 만약 사진처럼 유가가 벽쪽에 붙어있거나 세면대가 바닥배수로 연결되어 있었다면 사전에 배관 설비 작업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 조적 젠다이 마감 방식

조적 젠다이를 마감하는 방식에는 세가지가 있어요.

1. 젠다이 위 인조대리석 상판을 올려 마감하는 방식

2. 모서리에 코너비드를 둘러 마감하는 방식

3. 타일로만 마감하는 방식(졸리컷 마감)

조적 젠다이 + 인조대리석 마감
조적 젠다이 + 코너비드 마감
조적 젠다이 + 졸리컷 마감

 

요즘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졸리컷 마감의 경우 타일 모서리를 45도로 컷팅해 시공하는 방식이에요. 아무래도 타일을 얇게 깎아 붙이게 되어 모서리가 약해지기 때문에 일반 벽타일(도기질)이 아닌, 강도가 강한 포세린 타일 현장에서만 주로 진행되는데요. 그렇더라도 강한 충격을 받으면 모서리에 이가 나갈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숙련된 시공 기술이 필요해 추가 금액이 발생됩니다.

젠다이를 마감하는 방식은 비용과 디자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고객님의 예산과 원하는 디자인에 맞게 결정하시면 된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젠다이 종류와 장단점을 함께 비교해보며 더 예쁜 욕실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