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취향과 실용 사이,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집

딸 셋과 함께 사는 집, 구의 롯데캐슬이스트폴 34PY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부부와 딸 셋, 다섯 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집입니다.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를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나요?

25년 1월에 준공된 아파트이지만 딸 셋을 둔 다섯 식구이다 보니, 공간을 한 자리도 놓칠 수 없어 인테리어를 결심했어요.

특히 현관 앞에 있던 대형 팬트리가 거의 창고처럼 방치되어 있어서, 그 공간을 아이들 방으로 바꾸는 게 가장 큰 숙제였어요. 신축이면서도 흔하지 않은 구조라, 인스타나 핀터레스트를 뒤져도 비슷한 사례가 없어서 더 막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앨리스 인 빌더랜드와 공사를 진행해야겠다고 결정하셨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앨리스 인 빌더랜드와의 만남에서 확신을 얻었던 장면이 있었어요. 제가 현관 앞 공간을 다락방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디자이너님이 그 자리에서 가벽을 세우고 유리블록을 끼우는 스케치를 러프하게 그려주셨거든요. 지금 저희 집 모습이랑 거의 똑같아요.

그리고 본인 어렸을 때 경험을 얘기해 주시면서 “아이들은 이런 포인트를 좋아할 거예요”라고 짚어주시는데, 어른의 시각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로 풀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후로는 다른 곳 견적은 한 번도 보지 않았고, 공사를 부탁드렸죠.

인테리어 과정은 어떠셨나요?

솔직히 저는 뭐 하나 선택할 때마다 너무 불안해서 디자이너님께 “이거 정말 괜찮아요?”, “너무 튀지 않을까요?” 끊임없이 여쭤봤어요. 그때마다 디자이너님이 담담하게 “괜찮아요, 하시고 싶으면 하셔도 돼요”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무책임한 말이 아니라 확신이 있는 말이라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저도 안심하고 결정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놀란 건, 저희가 부분 시공인데도 마치 전체 다 한 것처럼 톤이 어우러진다는 점이에요. 안쪽 방은 도배 한 면만 했는데도 방 전체가 인테리어를 다 한 느낌이 나거든요. 부분 시공이라는 게 결국 ‘얼마나 톤을 잘 잡아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새로운 공간에서 가족과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그리고 만족스러운 점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가장 만족스러운 곳은 주방이에요.

보통 이런 구조에서는 다들 대면형으로 벽 없이 트는데, 저는 주방이 거실에 그대로 노출되는 게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래서 디자이너님께 “예쁜 벽이 아니어도 좋으니 그냥 막아달라, 대신 답답하지 않게 막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어려운 요청이었는데, 디자이너님이 창을 내어 멋지게 공간을 풀어주셨어요. 지금은 프렌치 창이 액자처럼 자리 잡고 있어서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 자체가 참 예뻐요. 손님들이 오시면 다들 “이 벽이 원래 있었냐”고 물어보세요.

 

두 번째는 현관 옆에 위치한 아이 놀이방이에요.

원래 현관과 이어진 팬트리 공간이었는데, 가벽과 유리블록을 배치해 다락방 같은 아늑한 공간이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누워서 책 보고 간식 먹으면서 숙제하는 공간을 의도하고 만들었는데, 제가 따로 유도하지 않아도 정말 그렇게 사용하더라고요.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나요?

 

저처럼 부분 시공으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사실 전체를 갈아엎는 것보다 부분이 훨씬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기존 거랑 어울리면서, 거기에 흔하지 않은 포인트까지 주게 된다면, 그 중심을 잘 잡아주는 전문가가 정말 필요하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다섯 식구라 실용성을 포기할 수 없었는데, 그렇다고 벽을 다 장으로만 짜는 건 또 싫었어요. 그 사이를 같이 고민해 주시는 분을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앨리스 인 빌더랜드는 그 부분을 끝까지 함께 풀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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